인류는 영창 없이는 마법을 쓸 수 없다.
그런데 그 불가능을 가능케 한 소녀 한 명이 있었다.
리딜 왕국 마술사의 정점 7명의 현자 중 한 명 <침묵의 마녀> 모니카 에버릿. 역사상 처음으로 무영창마법을 만들어낸 젊은 천재다.
하지만 극도로 낮을 가리는 대인공포증인 그녀는 사역마인 검은 고양이와 함께 산 깊숙히 숨어, 수식의 책에 둘러싸여, 조용히 마술을 연구하고 있었다.
그런 그녀가 있는 곳으로 7명의 현자 중 한 명인 <결계의 마술사> 루이스 미러가 찾아온다. 당황한 그녀에게 루이스는 왕명 하나를 전달한다. 그 내용은 귀족들이 모인 명문학교에 잠입해 제2왕자를 호위하라는 극비 임무였다…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