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작 따님 멜피엘라에게는 별명이 있었다.
독이 될 수도 있는 마수를 먹으려고 연구하는 괴짜―― 악식 영애
유연회에 참가하지만, 갑자기 난입해 온 마수에게 습격당하는 멜피엘라를 구한 것은 마수의 피를 맞으며 겁없이 웃는 갤브레이스 공작―― 일명, 광혈 공작
피투성이가 된 모습을 개의치 않기는커녕 마수의 피는 몸에 해롭다고 걱정하는 멜피엘라에게 흥미를 가지며 공작은 묻는다.

“마수를 잘 안다고?”
“저는 마수라기보다는 음식에 관심이 많아요.”
“음식이라고? 네게는 이 마수가 음식으로 보인단 말이냐?”
“네, 그럼요. 먹을 바에야 맛있게 먹고 싶으니까!”
“그런가. 악식 영애라고는 하지만 역시 소문은 믿을 수 없는 법이군.”

멜피엘라의 취미에 흥미를 가진 갤브레이스 공작은 생각지도 않은 말을 꺼내고――!
이식의 마물식 판타지 개막!